봄 쑥 같이 깊은 어머니의 마음
봄 쑥 같이 깊은 어머니의 마음 장지원 이른 봄 파랗게 돋아나는 쑥을 보면서 이태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을 한다. 50년 전 그해 4월도 날씨가 오늘같이 따뜻했던 것 같다. 온 들엔 봄나물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그중에도 쑥이 가장 많아 사람들은 이것을 뜯어 식량에 보태 유용하게 이용하였던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시절은 봄이면 으레 겪어야 하는 보릿고개야말로 어른들이나 어린애나 모두가 힘들게 누구나 넘겨야 하는 시절치고는 길고도 가파른 길 몫이었다. 다른 나물은 많이 먹으면 몸이 붓는데 쑥만큼은 그렇지 않아 식품으로서 좋은 식재료라고 생각해도 된다. 쑥이 가진 생약 효능은 엽록소 성분과 치네올,세스커텔펜등의 정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비타민 A, B1, B2 C 등과 철분, 칼슘, 칼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