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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고유의 명절이 낡은 이유-甲辰年 한가위, 秋夕 명절에 시인의 思惟

노파 2024. 9. 16. 07:13

 

고유의 명절이 낡은 이유

-甲辰年 한가위, 秋夕 명절에 시인의 思惟

장지원

 

 

우리 고유의 명절들이

농경문화에서, 산업화 시대를 거쳐, 첨단 AI 시대를 걸으며

명절의 유산은 잠식당하고

명절의 고유한 풍습은 사람들의 삶에서 잊히고 변해

명절의 분위기조차, 듣지도 보지도 않은 낯선 시간의 줄을 타는 현실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땅바닥에 뒹굴고

그 시대를 대변하는 민간에 흐르는 사상이 길을 잃고

범람하는 신인류에 밀리고 떠밀려 덮이는데

풍물과 풍습이 질식하는 현실

이를 부추기는 나라의 공휴일 제도

국외로 해외로 이국의 문화에 더 익숙해지려는 사람들

 

구정, 추석은 절 일로 하루에 의미를 담아놓고

새해 1월 1일을 거국적 절 일이 된다면

새해를 계획하며 구상을 그리며 쉴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누구에게는 멋진 여행도 삶의 산소 방울 같은 알약이 되겠지

 

그냥 둬도 무질서하게 저절로 변하는 게 실상인데

시인의 思惟를 던져 놓는다

 

202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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