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그림
장지원
새벽기도에
아침 운동 끝나자
텃밭 시찰 나가는 길
이 녀석들 밤새 날, 기다렸겠지
녀석들을 확인하는 시간
애호박 두 개
가지 세 개
토마토 세 개
고추 일곱 개
케일 여섯 잎
아침을 내어주는 녀석들의 밤이 짧았으리라
녀석들을 위해
나는 발걸음 소리를
그들의 귓가에 남겨준다.
2024.8.6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form 하지 않으리/시 장지원 (3) | 2024.09.14 |
---|---|
기본에 충실해라/시 장지원 (0) | 2024.09.13 |
하룻길/시 장지원 (0) | 2024.09.11 |
관계의 평가/시 장지원 (7) | 2024.09.10 |
삶에 뒤안길에서/시 장지원 (0) | 2024.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