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테마

<테마 시> 귀 있는 자는 들으라/장지원

노파 2024. 3. 31. 04:31

 

<테마 시>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장지원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¹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²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³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⁴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노트> 본문은 신약 성서 누가복음 8장 5-8절에 나오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다.

전통적으로는 사람들은 ‘밭의 상태를 들어 해석했다.’그러나 그런 식의 해석은 하나의 이야기로 즐기는 풍류가 된다. 여기에서는 씨 뿌리는 자와 씨앗의 운명, 씨앗의 반응에 초점이 있다.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예수님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씨가 열매를 맺든, 맺지 못하든 그 말씀의 경험적 소실과 말씀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통해서 결과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묻는다’(눅8:9).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눅8:11).

¹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눅8:12).

²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눅8:13).

³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눅8:14).

⁴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8:15).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온전한 마음으로 복음을 ‘우리의 귀로 들어, 내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2024.3.31

 

 

<테마 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장지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죄 가운데서 죽을 몸을

누가 건져내 줄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다

 

오늘도 내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사랑 하나

몸은 항상 죄를 밥 먹듯 하노라.

 

<노트> 이 글은 신약 성서 로마서 7장 24-25절에서 사도 바울은 자기의 삶 속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투쟁을 다루고 있다. 크게는 원죄, 선악 간의 싸움에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승리할 수 있었지만, 일상에서 간과될 수 없는 죄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투쟁이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오늘의 삶이 아무리 딱하고 지칠지라도 궁극적으로의 해결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다는 사도 바울의 간증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환기하고 있다.

 

202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