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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모란의 날들

노파 2012. 6. 14. 07:23

모란의 날들

老波

 

 

모란이 활짝 뜰 안에 핀다.

 

이슬에 꽃잎이 열리더니

염천(炎天)의 하루는 돌풍을 불러 꽃대가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으면 시련이 더 크다.

 

아픔, 그 날 만큼

성숙할 수 있어

모란의 계절은 성큼성큼 다가온다.

 

2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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