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알고 또 알고
老波
1 <후회>
그대 안고 보니
여름 날 설익은 수박만도 못하여라.
2 <꼴 난 세상>
도토리 구르며 키 재는 골자기
산돼지는 오늘도 여전히 미소만 보내는구나.
3 <슬픈 하늘>
높은 하늘 아래
비오는 하늘도 있어, 하늘 아래 하늘이 또 있다네.
4 <민중의 소리>
입이 많아 소리가 큰 가
허 한 날 늙은 뱃구레 소리 보다 클까
5 <소통의 묘약>
하늘이 파랗게 맑 자면
제 몸에 이는 바람, 그 아픔, 왜 모를까
20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