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運命
장지원
살아보니
마지막 지점에서 알게 되는 허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주고받은 마음
이젠 손 내밀어 잡을 수 없어
이런 모습이 싫어 눈 감는 순간……
어떤 울림도 없는 곳
내, 빛도 없이
그 어느 별빛도 보이지 않아
무한대의 시간만이 흐르는 어둠의 공간
어렴풋이 떠오르는 지구의 푸른빛
우주의 주목을 받았던 그 중심에 서 있던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해 준다면
조물주의 모래시계는 다시 돌아
그 첫째 날
빛이 있으라 하심같이, 네 잠에서 깨어라. 하시겠지
2023.9.15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 고맙습니다/시 장지원 (0) | 2023.10.26 |
---|---|
연정戀情/시 장지원 (0) | 2023.10.25 |
내일은 알람이 울릴까?/시 장지원 (2) | 2023.10.23 |
때 이른 첫눈/시 장지원 (0) | 2023.10.21 |
네가 먹었느냐?- 아침 詩壇 (0) | 2023.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