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야만 하는 오월
장지원
너로 말한다면
사치하지 않으면서도 화사했다
너와 함께한 날
꿈을 꾸듯 행복했다
넌
마술하듯이
펼치는 곳마다
파릇이 살아나는 공간
최면에 걸린 듯
생각이 많아 떠나야 하는 오월
숱한 물길이 흘러가는 여울에 물었더니
여울목 지키며 수많은 작별이 있었지만
네 좋다고 잡아둘 수 없었던 순간들
연둣빛 사랑
숱한 사연 물들여놓고 가는 오월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
2023.5.26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당히 해라'-안 그래도 힘든데…… (0) | 2023.07.15 |
---|---|
기적소리/시 장지원 (0) | 2023.07.14 |
조용히 걷는 길/시 장지원 (0) | 2023.07.12 |
그날을 저주하지 마라/시 장지원 (0) | 2023.07.11 |
아침 인사/시 장지원 (0) | 2023.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