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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보내야만 하는 오월시 장지원

노파 2023. 7. 13. 04:40

 

보내야만 하는 오월

장지원

 

 

너로 말한다면

사치하지 않으면서도 화사했다

너와 함께한 날

꿈을 꾸듯 행복했다

 

마술하듯이

펼치는 곳마다

파릇이 살아나는 공간

최면에 걸린 듯

생각이 많아 떠나야 하는 오월

숱한 물길이 흘러가는 여울에 물었더니

여울목 지키며 수많은 작별이 있었지만

네 좋다고 잡아둘 수 없었던 순간들

 

연둣빛 사랑

숱한 사연 물들여놓고 가는 오월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

 

202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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