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사월의 이야기
장지원
네 잔인함은
세상이 다 아는 일
네 잘난 얼굴에
윤이월까지 받쳐 입었으니 기가 차다
곡우가 지났는데
하얀 서릿발 세워 초록 동이 기죽여
네 한이 풀릴까
혼자 가는 세월 아니니 자중하거라
그래가도
네 가고 없는 자리 나는 법
너의 미운 정
오월의 고운 정이 얽혀 삶의 애환이라 하는 거겠지
202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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