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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헛헛한 아침/시 장지원

노파 2022. 8. 17. 04:40

 

헛헛한 아침

장지원

 

 

아침 풍경 치고 과한 나열일까

 

장맛비가 불화살처럼 땅에 내리 꽂힐 때

누구도 막아서지 않는다.

누구도 막아내지 못하는 상황 맞다

메시지치고는 강한 예령인가

 

뿌리 없는 수초

바람에 한 없이 산만하다

아집과 자존의 불합치

영혼 없는 그림들

세월의 캔버스가 어지럽다

 

뉴스를 보고 들어도

아침을 먹어도

머리 둘 곳 없이 헛헛하다

 

소나기라도 한 줄기 더 때리면 공기라도 시선할 것 아닌가

 

20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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