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리지 말아요.
장지원
부친 앞에 선
탕자의 심정을 생각해 봐라
절박함에서 목구멍을 넘어오는 미숙 어, ‘날 버리지 말아요.’
세상에서 살다 보면
수없이 양산하는 현대판 탕자
중요한 건 돌아갈 곳이 없다는 거다
세상에서
이용당할 대로 당한 다음 버림받을지라도
하늘 집엔
날 기다리는 하늘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현대 진리
때론 희망과 절망이 팽팽하게 교차할 때
흔들리고 멀미하다가도
그대가 할 수 있는 말은 ‘날 버리지 말아요.’
꼭 잊지 말아요
2022.6.16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를 맞아요? 왜!/시 장지원 (0) | 2022.07.04 |
---|---|
모순矛盾/시 장지원 (0) | 2022.07.01 |
비에 흠뻑 젖고 싶은 날/시 장지원 (0) | 2022.06.29 |
사이[間]/시 장지원 (0) | 2022.06.28 |
SNS를 열광하는 이유/시 장지원 (0) | 202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