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열광하는 이유
장지원
전화 한 통 못 하던 사람
편지 한 줄 안 쓰던 사람
그런 못 난 시절이 있었던가. 옛 이야기
문명의 이기가 매스의 편식을 부추겨
각색된 정보의 홍수가 범람 한다
푸른 대지가 몸살을 하듯
자연스런 사이에서도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주고받는다.
짜깁기된 얕은 지식
영혼 없는 대화
거센 조류에 떠내려가며 환호하는 래푸팅 족 같아
다수가 팀이 돼 열광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우린 무언가의 조정을 받아야 영웅이 되는 시대
들어가야 할지. 나가야 할지를 지금 이순간도 고심하는 기도가 된지 오래
끊을 수 없는 이유 또한 한 시대의 밑그림이 되다
‘때를 아끼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202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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