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의 미학
장지원
살다보면
중요함도 허접음도
지경을 두고 다툴 때 마음들이 요동친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기 전에는 건너지 마라
그 속을 알아야지
큰물에 쉽게 뛰어들지 마라
세월의 조류가 세차 사람들 기억에서 잊어질까 함이지
도나우강을 함부로 건너지를 마라
치열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역사는 그댈 한 줄의 글로 마무리하지
살다 보면
가지지 않으면 편한 게 있고
비우면 아주 편한 게 있다
생각까지 비울 수 있다면 미학의 반열은 그댈 기다리지
아쉬움도 하나의 경지
은하를 사이에 두고 빛나는 견우와 직녀 같이
사랑의 씨앗을 키워봐라
아쉬움의 씨앗이 그리움 이라면
신도 그대 삶에 무언가를 채워주실 게다
202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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