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사유
장지원
봄이
미련 없이
떠나는 들녘
흔적만이 남아
스친 자국마다
마술에 걸린 듯
배포를 내밀어
몸집을 키워가는 한 시절
예상했던 일들이라지만
거침없이 가는 길 가장자리
우연이라기보다
어둠 밤 별들의 속삭임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깊은 사유가 있는 것 같더라
20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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