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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오월의 산행/시 장지원

노파 2022. 5. 25. 04:40

 

오월의 산행

장지원

 

 

오월의 휴일

앞산에 올라 산을 타다 보니

바람이 흔드는 가지 사이

햇살이 산속에서 나와 술래잡기를 하는 듯하다

 

깊은 산엔

내 눈을 끄는 게 너무 많아

자연 속에 한 점 같은 내가 맞는 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웃거리다

산이 주는 보상으로 그득한 손

그저 행복하다

 

내 눈여겨본 관심사는 뼈에 좋다는 접골목이다

그의 자생지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희대의 발견이다

귀한 만큼 필요한 때를 위해 후일을 기약하며

두릅 한 줌을 따

하산하는데 휴일 한 나절이 훌쩍 지나가는 시각

오늘 산행은 나름대로 행복하기만 하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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