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예정된 불시착/시 장지원

노파 2022. 4. 11. 04:40

 

예정된 불시착

장지원

 

 

세상에는 슬픈 일이 많지만

직접 겪는 다면

그 정도가

자연에서 도려 낸 듯, 한 아픔이랄까

 

가족에게서 버림받고

사회에서 버림받고

스스로 자신을 버려

희미하게 사라지는 사람들

신의 패착일까,

의문의 꼬리를 물고 추락하는 밤하늘의 유성 같아

 

사색의 날개를 펴는

새벽하늘

이 별 저 별을 기웃거리다

안착할 곳을 찾지 못해 불시착하는 땅

모래먼지 날리는 지구별

 

2022.3.25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강/시 장지원  (0) 2022.04.13
봄/시 장지원  (0) 2022.04.12
촌음寸陰/시 장지원  (0) 2022.04.08
봄은 오고 있는데/시 장지원  (0) 2022.04.07
세월 속의 이야기/시 장지원  (0)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