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속의 이야기
장지원
주마등같은 세월
무슨 일이 있었던가? 물어도
말이 없다
크고 작은 일
길고 짧은 시간
중하고 허접은 것들
흑백의 논고論告가 빼곡히 적혀있겠지
지난날들조차
아쉬워하는 사람
원망하며 한탄하는 사람
마음 없이 방관하는 사람
속도 없이 세월은 모두를 품고 넘어가주더라.
세상 돌아가는 것 보면
내 생각도 아니고
네 그림도 아닐 텐데
누구 맘일까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또 하루해를 밀어낸다.
202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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