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의 봄은 가다
장지원
봄눈 내려
질척이는 날
오리를 가도
십리를 가도
헤죽헤죽 걸어선 안 되는 도성 길
왕십리 돌아
광나루 나가는 길
해 빠져 붉게 물든 나루
달빛마저 기울어
초야에 묻어야 하는 날
봄눈은 진종일 질척여
지나온 길 돌아보며 꿈이었던가? 하겠지
202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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