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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빗나간 순간의 데미지/시 장지원

노파 2022. 3. 15. 05:14

 

빗나간 순간의 데미지

장지원

 

 

마음이

길 가자하면

외줄 위에서 춤을 추는 광대

 

역사의 기록이 그랬듯이

시절을 휘 젖고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자신의 세월 인 냥 즐기다

끝도 아닌 지점에서 받는 데미지

 

어제조차 무심히도 지나쳐 버리는 시절

 

썰물이 빠져나간 개펄

어둑살을 걸치고서야

뼛속 깊이 파고드는 빗나간 순간들

 

영혼을 겁박하는 어둠

까만 밤의 차가운 이슬

생각 없이 오가는 바람

 

걸어 온 시간만큼 데미지를 입은 삶이 싫다

 

20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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