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
장지원
에덴의 슬픈 하루
온 우주가 숨 죽여 대기하는 시간
‘아담아 어디 있느냐?’
동산이 흔들리고 떨리는 때
하늘의 영광을 잠시라도 가려야 살을 수 있는 인간의 나약함
정지된 에덴의 시계를 돌리시는 하나님의 손
피 묻은 당신의 손에 양피조각
인간의 수치를 감싸자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정해진 이별의 시각도 아닌데
동산을 떠나야하는 젊은 부부의 기약 없는 긴 순례길
미디안 광야가 기다리고 생로병사가 있는 고단한 여정
이마에 땀을 흘려야하는 고단함이 있고
여인의 해산을 통하여 구주의 오심을 기다리라는 길고도 먼 약속
연약한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서 구주의 탄생을 기다린다.
양식 있는 사람들이 천문을 살피며 구주의 오심을 점친다.
약속한 때가 되매 유다 땅 베들레헴에 구주가 오셨다
처녀마리아의 몸을 빌려 구주가 탄생 하시다
그의 어깨에는 정사와 권세를 메시고 이 땅에 오셨다
에덴의 슬픈 역사를 회복하시려 구주가 오셨다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갈보리 십자가로 실행 하셨다
인간의 죄와 사탄의 사망권세를 단번에 해결하셨다
속제의 제사와 재물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더 이상 에덴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음을 온 우주에 공표하셨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사모하라’ 에덴으로의 귀소본능만이 남아있을 뿐
그 약속의 성취를 예수의 재림에 연결한다.
구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멘,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기다리리라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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