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 시인의 고향, 풍기역에서
석양의 풍기역
고향 길
老波
고향 간다 하니
밤도 길고
잠도 설다
아는지 모르는지 달리는 열차
죽령터널을 나오더니 서둘러 내리는 나를 두고 달아나내
바람도
물도
흙냄새도
그대로인데
허공을 날아 헐렁한 품이 남아
바람은 흰 머리를 아는지
머리카락 사이로 들어와서 인사를 한다.
2012.3.8
'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림을 준비하는 꿈 이야기 (0) | 2013.03.30 |
---|---|
남한강 산책로의 벚꽃길 십리 (0) | 2012.04.26 |
서울시장 선거, 무너진 정당정치... 부초... (0) | 2011.10.27 |
나경원의 필승! 정당 정치를 꿈꾸며... (0) | 2011.10.25 |
가을의 여인 '나경원이 달린다.' (0) | 2011.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