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이라 하네.
老波
초연이 밟고 떠난 자리
임들의 넋
바람에 흩어진지 오래 되었네.
임의 선혈
못
다
핀
망울, 차가운 산천에 뼈를 묻고
겨울 나면 찾아올까
이름 없는 비목에 눈 녹아 얼룩진다.
유월이 오기 전
붉은 장미 빛 바랄까
날 잊지 말라고
서둘러 피어주는
진달래꽃이라 하네.
201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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