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새벽의 꿈
老波
봄비가 주-욱 밤을 타며 내린다.
한잠 자고 내리더니
두잠 자고도 내린다.
슬며시 가슴을 파고드는 임이 돼
새싹을 깨우더니
내 영혼마저 흔들어 깨운다.
널 붙들고 새벽을 가르면
말랐던 가지에도 새싹이 피어나겠지
내 마음 흠뻑 적셔주는
봄비, 주-욱, 주-욱 내린다.
이비가 그치면 세 잠자고 오르는 누에가 돼, 꿈도 이루어지겠지
2012.4.3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달래꽃이라 하네./노파 장지원 (0) | 2012.04.05 |
---|---|
길벗 (0) | 2012.04.04 |
나의 주님 (0) | 2012.04.02 |
연아가 태어나던 날/노파 장지원 (0) | 2012.03.30 |
청산별곡/노파 장지원 (0) | 201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