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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봄비 내리는 새벽의 꿈

노파 2012. 4. 3. 09:21

봄비 내리는 새벽의 꿈

老波

 

 

봄비가 주-욱 밤을 타며 내린다.

한잠 자고 내리더니

두잠 자고도 내린다.

 

슬며시 가슴을 파고드는 임이 돼

새싹을 깨우더니

내 영혼마저 흔들어 깨운다.

 

널 붙들고 새벽을 가르면

말랐던 가지에도 새싹이 피어나겠지

내 마음 흠뻑 적셔주는

봄비, 주-욱, 주-욱 내린다.

 

이비가 그치면 세 잠자고 오르는 누에가 돼, 꿈도 이루어지겠지

 

2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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