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아!
老波
임 없는 품이 시려
파도 소리 재우려다 새우잠 자네
임 떠난 좁은 공간에
하얀 나비 한 마리
검은 날개 너풀거릴 때
차가운 이슬이 맺혀 날개를 접는다.
임아
산천을 떠돌면서
잠 못 이루는 날이 발끝에 차이면
발갛게 시린 가슴
잊지 않았으리.
창가에 달 걸리면 춤사위가 되어 오소
20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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