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봄
老波
혹독한 기억마저 잊어버리고
머리 빗는 아지랑이
지난 세월 탓하지 않아
다부진 꿈이 숨 쉬는 강
구름도 강물에 몸을 던져
수면에 이는 바람 소리
강물을 기경하는 철새들의 자맥질을
화폭에 옮기는 여유로운 시간
텅 빈 나루
먼지 쌓인 나룻배 풀어
楊根 나루 흔들어 깨우니
楊平은 벌써 봄의 춤사위가 돼
삿대의 유연한 몸놀림, 봄을 실어 나른다.
20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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