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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내 고향 탑들이

노파 2012. 3. 8. 06:38

내 고향 탑들이

老波

 

 

찔레꽃 내음 진동하는

내 고향

물레방아 돌고 돌아도 시간은 멈추고

찔레 한 줌 꺾어 놓고 멱 감던

그 시절 그리워

느티나무 높은 가지 바람 불어

달리다 목이 메어

해 갈수록 붓 끝에 고이는 이슬방울

떨리는 가슴으로

한나절 걸어서라도 가고픈

내 고향 탑들이

 

2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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