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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섬진강 이야기/ 시 장지원

노파 2020. 3. 15. 12:34


섬진강 이야기

장지원

 

 

갯냄새 스멀거리다

갈매기 깃털에 묻어오는 봄

겨우내 감감하더니

노고지리 울어 울던 날

세월의 강 건너

매화꽃 흐드러진 화개장터

새옹득실° 장돌뱅이 웃음에 피는

봄 냄새

꽃 길 십리 하동

섬진강 나루에 봄 빛 푸르다

 

<노트> 새옹득실塞翁得失°: 한때의 이익이 장래의 손해가 되기도 하고, 한때의 화가 장래에 복을 가져오기도 한다는 말

 

2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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