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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선순환/시 장지원

노파 2020. 3. 14. 06:45



선순환

장지원

 

 

세상이 싫은 게 아니다

잠시 비켜

휴식이 필요한 시간

자연은 우릴 억지로라도 쉬게 하여

우주의 균형을 위해

가혹할 정도로 지구를 닦달 한다

인간은 늘 선택의 여지없이 각자의 길이 있다

삶은 무한정이란 말 앞에서 머뭇머뭇하다

자연의 끌림을 받게 돼

여기서 우리 생각이 몸을 자유롭게 하면 좋다

무거우면 내려놓으면 되고

피곤하면 쉬면되는데

자연이 보증하는 일주일 주기

아무리 피곤한 몸도

일주일에 하루를 정기적으로 쉬어주면 회복 된다

쉼은 치유를 신속하게 하는, 한 날을 지목 한다

그 날이 안식일[

사람이 자연에서 휴 하고 숨을 돌리는 날이다

조물주도 일곱째 날을 휴일로 쉬셨다

자연에 미치는 일련의 주기는 인간의 삶의 질을 고르는

선순환善循環²일 게다

 

<노트> 안식일[]¹: 성서 창세기2장에 근거함. 조물주가 제정한 일주일 제도. 일곱째 날을 安息日이라함.

선순환善循環²: 좋은 현상이 자꾸 되풀이됨

 

20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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