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영웅
장지원
흙먼지 뒤집어써도
배꼽 빠져라 웃고 악 받쳐 울다
도토리 키 재기하듯 돌아가던 골목
유년의 꿈들이 찢어져
홀씨 되어 흩어져, 긴 세월
운명인양
숙명인양
뒤엉켜 뒹굴다
무아의 탈각
나 있음은 이유가 있음이다
그 시절 잊을 수 없어
소중하게 지키고 싶다
우리 삶을 지키고 싶은 게다
이 시대의 보루가 되어
우린 스스로를 지킬 줄 알기에, 여기 서 있음이다
내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지켜 줄 것인가
2020.3.15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실한 메신저/ 시 장지원 (0) | 2020.03.17 |
---|---|
이슬 젖은 편지/ 시 장지원 (0) | 2020.03.17 |
진눈깨비/시 장지원 (0) | 2020.03.16 |
섬진강 이야기/ 시 장지원 (0) | 2020.03.15 |
세월의 강/시 장지원 (0) | 2020.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