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
장지원
세상이 싫은 게 아니다
잠시 비켜
휴식이 필요한 시간
자연은 우릴 억지로라도 쉬게 하여
우주의 균형을 위해
가혹할 정도로 지구를 닦달 한다
인간은 늘 선택의 여지없이 각자의 길이 있다
삶은 무한정이란 말 앞에서 머뭇머뭇하다
자연의 끌림을 받게 돼
여기서 우리 생각이 몸을 자유롭게 하면 좋다
무거우면 내려놓으면 되고
피곤하면 쉬면되는데
자연이 보증하는 일주일 주기
아무리 피곤한 몸도
일주일에 하루를 정기적으로 쉬어주면 회복 된다
쉼은 치유를 신속하게 하는, 한 날을 지목 한다
그 날이 안식일[休]¹
사람이 자연에서 휴 하고 숨을 돌리는 날이다
조물주도 일곱째 날을 휴休일로 쉬셨다
자연에 미치는 일련의 주기는 인간의 삶의 질을 고르는
선순환善循環²일 게다
<노트> 안식일[休]¹: 성서 창세기2장에 근거함. 조물주가 제정한 일주일 제도. 일곱째 날을 安息日이라함.
선순환善循環²: 좋은 현상이 자꾸 되풀이됨
20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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