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일지
장지원
바람도 불지 않는 언덕
미련이 쌓이는 여울의 모래톱
쫓아가지 못하는 세월 앞서 보내 놓고
하루 중 늦은 시간
낙조의 붉은 깃에 기대보지만
체온은 떨어지고
수초도
갈대도 무색하게
마구 흔들린다.
바람도 불지 않는 날
생각을 풀어 닻을 주어야겠다
201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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