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이 긴 연유
장지원
삭풍에
잠들지 못 하는 문풍지
섣달 밤이 깊어 마음이 시리다
가물거리는 심지의 날을 세워 가는 묵정밭
보였다 사라진 그 잔상들이
뒤척일수록 헝클어지는 몽상
일말의 끝도 없이
밤을 유희 하다
달빛 기울자
불러오는 여명의 창가
밤새 수북이 내린 하얀 눈 때문에
잠 못 이룬 날이
지난 밤 뿐일까
가슴에 와 닫는 나의 위로가 일품이다
201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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