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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국화 한 송이/시 장지원

노파 2017. 4. 26. 06:05

국화 한 송이

장지원

 

 

두고

먼 길 떠나가신

어머니 영전에

 

국화

한 송이

눈물 지운다

 

삭풍도

여막廬幕에 들러 슬피 곡 하다 떠나

 

종종걸음 쳐 따라가 보지만

텅 빈 가슴 울리는 상두꾼 소리

가시는 길에

국화 한 송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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