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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삶의 굴레/시 장지원

노파 2017. 4. 23. 06:09

삶의 굴레

장지원

 

 

문 열자

 

쪽빛 하늘

가지마다 걸어 놓고

파인 주름살

바람에 흔들어 사린다

 

탯줄 풀어

송이구름 타고 가는데

 

시절은

갈대밭에 서서

내 등짝에

고단한 삶을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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