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를 찾아
장지원
광야
숨 막히는 열풍이 허리를 더듬고 지나간다
갈증이 심한
떨기나무 한 그루
물을 찾아 나선 길의 시련이 크다
긴
여행에 지친 몸
상처 난 발바닥
모래 언덕에 서서
슬픈 영혼의 노래가 바람에 흠집을 내며 흩어진다
나그네의 길
검은 눈가에 맺힌 이슬
종려의 노래가 바뀌어 통곡을 한다
시련을 끝낼
광야의 오아시스는
어딜까
20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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