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장지원
칼바람이
앙상한 나뭇가지사이를 헤집어
겨울의 문턱을 높인다
삶의 가장자리에
싸락눈처럼
영혼의 고독은 점점이 흩어질 뿐
하얀 진실을 외면 한 채
심술을 부리던
긴 삼동(三冬) 악동들의 이야기
누구도 찾지 않을 응달진 곳
약속이나 한 듯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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