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꽃밭에서

노파 2011. 8. 1. 07:29

꽃밭에서

老波

 

 

아침 햇살에 세수하다 해바라기 목 빠져 흔들리고

뜨거운 한낮에 가무잡잡 채송화 선 텐을 즐긴다.

喜怒哀樂은 이곳에도 있어

밤마다 임 그리워 초가위에 박꽃은 달무리 진다

 

이슬을 머금다

살포시 꽃잎에 받쳐 올 때면

지나는 바람

뜨거운 태양도

네 향기에 취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이곳에 앉아 으면

마음은 벌처럼 윙윙거리고

몸은 나비되어 파란 하늘 나른다.

 

2011.7.4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산 호랑이  (0) 2011.08.02
꿈에 본 당신  (0) 2011.08.02
農心의 날개  (0) 2011.07.31
깃발을 높이 들라  (0) 2011.07.29
세마포 수의  (0) 2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