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은 튀고
老波
큰 불덩이 튀지 않는데
작은 불똥은 잘도 튄다.
빈 양재기 소리 크고
허파에 바람 들어 하는 말
머리까지 비어
흔들거리며 기웃거린다.
풀잎은 얕은 물에서 뛰놀다가
해가는 줄 모르고
세상사 떠가는 구름처럼
바람 분다 핑계 삼아 어디든지 못 가리
중천에 해 떠 있다
하루 안 가는 것 아니니
달밤에 불꽃놀이 하는 사람 곁엔
달무리만 지는구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사(山寺)의 가을 (0) | 2011.05.09 |
---|---|
어버이 은혜 (0) | 2011.05.08 |
無所有의 美 (0) | 2011.05.08 |
[스크랩] 시집가는 날 (0) | 2011.05.07 |
[스크랩] 밤에 피는 장미 (0) | 2011.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