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테마

<성경 안에 위인전> 기드온의 삼백 용사/장지원

노파 2025. 1. 3. 00:02

 

<성경 안에 위인전> 기드온의 삼백 용사

장지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¹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²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³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⁴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⁵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

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기드온이 이에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군대가 있는 진영 근처로 내려간즉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많아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은지라

기드온이 그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⁶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더라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

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어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만 보고

내가 하는 대로 하되

내가 그 진영 근처에 이르러서

내가 하는 대로 너희도 그리하여

나와 나를 따르는 자가 다 나팔을 불거든

너희도 모든 진영 주위에서 나팔을 불며 이르기를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하라 하니라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백 명이

이경 초⁷에 진영 근처에 이른즉

바로 파수꾼들을 교대한 때라

그들이 나팔을 불며 손에 가졌던 항아리를 부수니라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쳐 이르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하고

각기 제자리에 서서

그 진영을 에워싸매

그 온 진영의 군사들이 뛰고 부르짖으며 도망하였는데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그 온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스레라⁸의 벧 싯다⁹에 이르고 또

답밧¹⁰에 가까운 아벨므홀라¹¹의 경계에 이르렀으며

이스라엘 사람들¹²은 납달리와 아셀과 온 므낫세에서부터 부름을 받고

미디안을 추격하였더라

기드온이 사자들을 보내서¹³

에브라임 온 산지로 두루 다니게 하여 이르기를

내려와서 미디안을 치고

그들을 앞질러 벧 바라¹⁴와 요단 강에 이르는 수로를 점령하라 하매

이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다 모여

벧 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는 수로를 점령하고 또

미디안의 두 방백 오렙과 스엡¹⁵을 사로잡아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스엡은 스엡 포도주 틀에서 죽이고

미디안을 추격하였고

오렙과 스엡의 머리를 요단 강 건너편에서

기드온에게 가져왔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삿기 7장에는 기드온의 300 용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롯 샘¹: 오늘날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이 풍요한 샘은 길보아 산 가장자리에 있는 한 언덕 기슭의 동굴에서 여전히 흘러내리고 있다. 한 작은 개울이 이 샘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른다. 동일한 샘이 삼상29:1에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하룻이라는 말은 “떨림”을 뜻하며, 이 이름은 기드온이 공격했을 때 미디안 인들에게 엄습했던 공포와 떨림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모레 산²: 이 산 북편에 엔돌의 동굴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사울이 무녀를 방문했던 곳이다. 따라서 이 전선은 수년 후에 있을 역사적인 길보아 전투를 앞두고 사울과 히브리인들이 블레셋 군대를 향해 대오를 벌렸던 곳과 동일하다(삼상 31장).

너무 많은즉³: 기드온에게는 32,000명의 군인이 있었던 반면, 미디안인들에게는 135,000명이나 되었다. 여호와가 기드온에게 함께한 군사가 너무 많다고 말했을 때 기드온은 혹독한 믿음의 시험을 받았음에 틀림 없다.

길르앗⁴: 길르앗이란 암시가 이 지역에 있는 한 개울의 이름에 나타나는데, 그 개울은 오늘날 나흐르 엘 알루트(Nahr el-Jalud)라고 알려져 있다.

물을 핥는 자⁵: 급히 손으로 물을 조금씩 마신 이들의 숫자는 300명뿐이었다. 여호와는 바로 이 사람들을 데리고 미디안을 물리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이런 선별 작업을 통해 우상 숭배로 더럽혀진 자들을 제외하고 타락하지 않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용기와 믿음을 지닌 사람들을 골라냈다. 숫자보다도 하나님이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후일 요나단이 자기의 병기 든 자에게 상기시킨 것처럼, 숫자는 하나님의 눈에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삼상 14:6).

보리떡 한 덩어리⁶: 히브리어 살릴(salil). 성경에서 이곳에만 나타나는 단어다. 이 단어의 정확한 의미는 분명치 않지만, “굽다”라는 동사에서 유래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단어를 “둥글다” 혹은 “구르다”라는 뜻을 가진 비슷한 동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리떡은 매우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이다. 보리떡은 7년이나 계속된 미디안의 압제 때문에 가난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의 처지에 대한 암시일 수도 있다.

이경 초⁷: 그 당시에는 밤을 삼경으로 나누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경”은 자정 조금 전에 시작되었을 것이다. 후에 유대인들은 밤을 사경(四更)으로 나누는 로마인의 방식을 채택하였다.

스레라⁸: 사르단(왕상 4:12)과 같은 장소일 것이다. 요단 계곡 이스르엘 골짜기 하류 끝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벧 싯다⁹: 어디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요단강 가까이 이스르엘 계곡의 하단에 있었을 것이다.

답밧¹⁰: 아마도 아벨므훌라(Abel-meholah)에서 가까운 요단 동쪽의 라스 아부 타바트(R-as Abu Tabat)일 것이다.

아벨므홀라¹¹: 문자 적으로 “춤의 초원.” 엘리사의 출생지(왕상 19:16).

이스라엘 사람들¹²: 몇 시간 전에 집으로 돌아간 사람 중 다수가 도망치는 적을 추격하는 형제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때 다시 집결하고 있다.

기드온이 사자들을 보내서¹³: 전투 장소의 남쪽에는 므낫세 지파와 인구가 많은 에브라임 지파가 거주하였다. 에브라임 지파는 기드온이 히브리인들을 소집할 때 제외되었다. 미디안 군대가 도망치기 시작하자, 기드온은 에브라임 지역에 사자를 급파하여 신속히 요단강 쪽으로 가서 미디안 사람들이 가고 있는 개울 근처를 장악하도록 그곳 백성들을 독려하였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즉시 응하여 남쪽 개울의 퇴로를 차단하였다. 당시 강물의 수위가 높았기 때문에 적군은 특정 나루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벧 바라¹⁴: 기드온이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에게 퇴로를 차단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아 에브라임 영지 인근에 있는 강 하류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었음이 틀림없다. 미디안 인들이 강을 건너기 전에 하구쪽으로 갔다는 다른 증거는 강을 건넌 기드온의 추격이 얍복강 인근 성읍인 숙곳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통해 제시된다(삿8:5).

오렙과 스엡¹⁵; 문자적으로는 “갈가마귀와 늑대.” 사막의 두목임을 생생하게 묘사해 주는 이름들이다. 재편된 납달리, 아셀, 므낫세 지파의 군대에 쫓기는 미디안 군대는 한쪽으로는 요단강에 막히고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막혀 항복하게 된다. 포로 중에는 오렙과 스엡이라는 방백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즉각 처형 되었다.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 사람들이 처형된 장소는 “오렙 반석”과 “스엡 포도주들”이라고 명명되었으며, 오랜 세월 후 사사기가 기록될 때까지도 그 이름들이 전해졌다. “갈가마귀[오렙 반석”이라는 명칭은 이사야 시대까지 전해졌다(사 10:26).

 

20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