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이 전쟁의 당위성
장지원
그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¹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²을 찍고 또
이 산성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³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
이에 기드온이
종 열 사람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⁴ 행하니라
그 성읍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바알의 제단이 파괴되었으며
그 곁의 아세라가 찍혔고
새로 쌓은 제단 위에
그 둘째 수소를 드렸는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것이 누구의 소행인가⁵ 하고
그들이 캐어 물은 후에 이르되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를 행하였도다 하고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⁶
이는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그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하니
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⁷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다투는 자는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의 제단을 파괴하였은즉
그가 자신을 위해 다툴 것이니라 하니라
그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⁸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였으므로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라 함이었더라
그때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⁹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¹⁰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
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¹²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¹³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삿기 6장 25-40절은 사사 기드온이 미디안은 정벌하는 이야기로 되었다.
기드온에게 이르시되¹: 하나님이 어떠한 방법으로 기드온에게 말씀했는지 기록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기드온은 하나님의 음성을 식별하였다. 이 순간까지도 그가 추구해야 할 진로에 숙고하고 있었음이 분명 하다.
아세라 상²: 히브리어 아세라, 제단 곁에 서 있는 신성한 기둥(삿3:7). 먼저 바알의 단을 허물어야 했다. 우상이 타파되어야 하나님께서 제물을 받으실 것이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축복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우상을 심령에서 제거해야만 한다.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³: 제임스왕 역에는 “지정된 장소”, 제임스왕 역 난외 주석에는 “질서정연하게”로 되어 있다. 다음의 진술에서는 하나님께서 이 엄숙한 지시(레17:8-9)에 반대되는 명령을 내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주어져 있다.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일은 제사장들에게 위임되었고 실로의 제단에서만 드리도록 제한되었다. 그러나 의식을 제정하고 그 모든 제물을 받는 하나님께서는 그 요구를 변경시킬 권한도 있었다.”(부조와 선지자 547).
밤에⁴; 기드온은 조심성 있게 행동했다. 어쩌면 이 일로 자신에게 큰 재난이 미칠 수도 있다는 신중함 때문에 이 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밤을 택하여 우상을 허물고 불태워진 반석 위에 고귀한 제단을 하나님을 향해 세우는 것이다. 이 과업을 수행하는데, 하룻밤이 소요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누구의 소행인가⁵: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배하고자 하는 성향 때문에, 누설자들로 하여금 그 혐의가 기드온에게 자연스럽게 전가될 수가 있었다.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⁶;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우상 숭배에 애착을 가졌는지에 대한 방증이다. 바알의 단은 기드온의 아버지 소유였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 이교 신을 욕보인 것에 대해 자신들이 재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 중에 반목은커녕 기드온을 죽일 수 있도록 그의 아버지에게 기드온을 넘기라고 요구하였다.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⁷: 천사가 방문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기드온의 아버지(부조와 선지자 547)는 아들의 대담한 행동에 고무되었다. 이제야 그는 아무 두려움 없이 기드온의 편을 들었다. 그는 바알에게는 자기 아들을 해할 힘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을 것이다. 그의 모략은 적중했다. 대중의 감정은 곧 기드온 편으로 돌아서서 기드온을 므낫세 지파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다.
여룹바알⁸: 문자적으로 “바알로 싸우게 하라” 또는 “바알로 적이되게 하라”(삿7:1). 훗날에 기드온을 여룹베셋이라 불렀는데, 이는 문자적으로 “수치로 싸우게 하라”(삼하11:21)는 뜻이다.
임하시니⁹: 문자적으로는 “옷 입히니” 기드온은 군인 갑옷을 “입”었을뿐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입고” 출정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위해 부른 자에게 그것에 필요한 자격도 부여 된다.
나팔을 불매¹⁰: 바알의 단을 파괴한 다음 기드온은 미디안인들을 치라는 천사의 명령을 숙고하였음에 틀림없다. 이제 이스라엘의 대적이 침입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의 마음을 움직여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쇼파르(sopar) 숫양의 뿔을 취한 그는 전쟁의 신호를 알리고 친족인 므낫세 지파와 다른 지파들, 즉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 전역에 사자를 보내 공공의 적에 맞서 싸우는 일에 모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로 강한 군대가 집결하였고 기드온의 일족인 아비에셀 사람도 전력을 다해 그를 뒷받침했다.
주께서…구원하시려거든¹²: 기드온은, 인간의 힘만으로는 이스라엘이 수많은 약탈자를 쫓아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가능한 최선의 도구를 활용하시지만, 믿음이 연약한 자가 표적을 요구할 때 자주 그 요구를 존중하신다. 믿음의 성장으로 확증을 주는 표적에는 덜 의존하기를 바란다. 요행수를 고집스럽게 따라가다가 신앙 경험에 손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다(수7:14).
시험하게 하소서¹³: 기드온의 경험은 오늘날에도 자주 재연된다. 성경의 가르침이나 논리 또는 이성에 기초하지 않고 자신이 만들어 놓은 표적에 기초하여 계속 큰 문제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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