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도망쳐 들어가도 못 잡는 그 ‘소도’ 발견?노형석 기자의 스토리 ‘죄인이 도망쳐 들어가도 감히 잡지 못했다.’3세기 나온 중국 역사서 ‘삼국지’의 ‘위서동이전’은 삼국시대 이전 한반도 남부에 살던 마한¹ 사람들 풍습을 기록하면서 그들이 신성하게 여겼던 제사공간 ‘소도²’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신성구역 ‘소도’의 실체로 짐작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대 제례 유적이 출현해 학계의 관심이 쏠린다. 해남군과 (재)마한문화연구원, 동신대 영산강문화센터는 최근 전남 해남군 북일면 용일리 1059-2번지 일대의 ‘거칠마 토성’을 발굴 조사한 결과 마한인들이 신성시한 소도의 발전된 형태로 보이는 5세기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대제사유적 공간을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토성의 정상부에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