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꽃 필 때
장지원
오월과 유월 사이
이팝나무꽃 활짝 피어
뭉게구름 나뭇가지에 걸린 듯
뭉클한 가슴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같이
화사하게 피는 꽃
지난겨울
수많은 인연이 연처럼 걸렸을 텐데
세월의 굴레 속에서
친구처럼 과묵하고
애인처럼 애틋이 피어
아름다운
이팝나무꽃
20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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