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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탯줄 같은 사랑/시 장지원

노파 2024. 9. 24. 04:32

 

탯줄 같은 사랑

장지원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이냐?

아가에게 물어봐라

엄마 아빠라고 말할 게다

엄마 아빠에게 물어봐라

자식이라고 말할 게다

참 그러할까?

그런데 하나님은 역설적으로 말을 이어 간다

¹‘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버릴지라도 결코 나는 너를 버리지 않겠다’

도공이 진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들 듯

²신의 작품이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사람의 아비어미를 통해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다

우리가 이 약속을 믿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어야 한다, 그래야 소망이 있다

내 가장 소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 끈이 있는데, 부모와 자식 간 탯줄 같은 것

³부모를 공경하라, 탯줄을 인위적으로 끊지 마라

⁴하나님을 공경하라, 그 탯줄 같은 날이 안식일⁵이다

⁶‘포도나무 가지가 원 줄기에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식이 부모를 찾는다

부모가 자식을 찾는다

아가의 입은 참되고 정직하다

⁷하나님의 약속도 참되고 진실하다

그 사랑 앞에, 더할 말이 없다.

 

<노트> ¹‘부모가 자식을…: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49:15)

²신의 작품이 바로 사람…: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³부모를 공경하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신5:16)

⁴하나님을 공경하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신5:11)

안식일⁵: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신5:12)

⁶포도나무 가지가 원 줄기에 붙어 있으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⁷하나님의 약속도…: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히6:17)

 

202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