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봄
장지원
혼자 가는 길
외롭지 않더냐
진달래 피고
산새들 지저귀어
외롭지 않더냐
올해도
들창 넘어
아장아장 걸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뜰 안에 섶 지워 놓고
훌쩍 떠나려나
도톰한 햇살 아래
찾아도 찾아봐도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아
먼 산, 아지랑이 따라
그림자도 두지 않고
혼자 가는 길이 그리도 좋더냐
202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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