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없는 삶
장지원
마음이 가지 않으니
몸 갈 리 없지
지우는 것도 아닌데
애틋함도 없이
현실에서 멀어지는
덤덤한 삶
낮에 해가
밤에 달이
누굴 위해 뜨고 지는지
변명도 할 필요 없이
언제부턴가 하루라도 잘 살아야 하겠거니
단명하다 보니
바람 같은 세월에 편승한 짧은 시간
한 정거장 가다 보니
해 떨어져 마지막 정류장
목어 같은 삶
하루 빌려서 사는 날이 녹록할 리 없지
202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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