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하루
장지원
석양에 긴 해그림자
하루장葬 치르는
낙조의 붉은 눈시울
쇠털 같은 날도 묻고 가야 하는 시간
뛰면 천 길 벼랑
걸으면 고개
앉으면 수렁
누우면 자갈밭
밤새 모래바람 불어
이 길을 묻고 가는 세월
202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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