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광야의 하루/시 장지원

노파 2024. 2. 26. 04:40

 

광야의 하루

장지원

 

 

석양에 긴 해그림자

하루장葬 치르는

낙조의 붉은 눈시울

쇠털 같은 날도 묻고 가야 하는 시간

뛰면 천 길 벼랑

걸으면 고개

앉으면 수렁

누우면 자갈밭

밤새 모래바람 불어

이 길을 묻고 가는 세월

 

2024.1.28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쩍새의 밤/시 장지원  (0) 2024.02.28
하룻길/시 장지원  (0) 2024.02.27
3일 만의 나들이/시 장지원  (0) 2024.02.23
새벽을 깨우는 약속/시 장지원  (0) 2024.02.22
주의 날에 있을 마지막 약속/시 장지원  (0)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