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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새해의 셈법/시 장지원

노파 2024. 2. 14. 04:40

 

새해의 셈법

장지원

 

 

새해 아침을 기대하건만,

정체불명의 뒤숭숭한 공기

억지로 안 되는 삶

여기저기에서 빨간 초침이 바들바들 떠는 시간

이 판을

품을 수 있을까?

시절이 우릴 자연스레 품어줘야지!

욕심을 키우는 못난 심보

최소한의 양심이

어른거리는 두 길 앞에서

다잡는 마음들

각자의 길에서

2024년은 지구상에서 전무후무한 해가 될 터

이 지점에서

점 하나 잘 찍어 보자

쉼표, 마침표. 대로 가부간 셈을 치르게 될 테지!

 

20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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