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장지원
서릿발 허옇게 치받는
섣달의 밤
작은 공간을 비집고 들여오는
소쩍새 울음소리
먼 길도 아니면서
산 하나 사이 두고
바람개비 되어
삶이 치받지만 않아도 고개 넘어, 지척인데
초저녁달 기울면
임 그리워
밤 이슥도록
소쩍새 울어 울겠지
202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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